확률 이론은 ‘어떤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수치로 표현하는 학문이지만, 확률값을 계산하기 전에 먼저 무엇을 결과로 보고 어떤 사건에 확률을 부여할지 정해야 한다. 이를 하나의 수학적 구조로 묶은 것이 Probability Space이다.

Probability Space의 구성

Probability Space는 다음 세 요소로 이루어진다.

  • 는 가능한 모든 결과를 모은 표본공간(sample space)이다.
  • 는 확률을 부여할 사건들을 모은 사건족(event space)이다.
  • 는 각 사건에 0과 1 사이의 값을 부여하는 확률측도(probability measure)이다.

표본공간의 원소 하나를 결과(outcome)라고 한다. 사건(event)은 결과 하나 또는 여러 결과를 묶은 집합이다. 예를 들어 동전을 한 번 던질 때

이며, 앞면이 나오는 사건을 라고 두면 이다. “앞면 또는 뒷면이 나온다”는 사건은 표본공간 전체인 와 같다.

유한하거나 셀 수 있는 표본공간에서는 흔히 , 즉 모든 부분집합을 사건으로 사용한다. 연속적인 표본공간에서는 모든 부분집합에 일관된 확률을 부여할 수 없기 때문에, 보렐 집합과 같은 적절한 사건족을 사용한다.

사건의 집합 연산

사건은 집합이므로 집합 연산으로 결합할 수 있다.

  • : 또는 가 일어나는 사건
  • : 가 동시에 일어나는 사건
  • : 가 일어나지 않는 사건
  • : 는 일어나지만 는 일어나지 않는 사건

포함 관계 가 일어나면 반드시 도 일어난다는 뜻이다.

De Morgan 법칙은 여집합이 포함된 사건을 바꿔 쓸 때 자주 사용한다.

서로 배반인 사건

두 사건이 동시에 일어날 수 없으면 서로 배반(mutually exclusive)이라고 한다.

서로 배반이라는 말과 독립이라는 말은 다르다. 서로 배반인 사건은 동시에 발생할 수 없다는 뜻이고, 독립은 한 사건의 발생이 다른 사건의 확률을 바꾸지 않는다는 뜻이다. 확률이 0이 아닌 두 사건이 서로 배반이면 일반적으로 독립이 아니다.

포함배제 원리

의 확률을 단순히 더하면 교집합이 두 번 포함된다. 이 중복을 한 번 빼는 공식이 포함배제 원리이다.

서로 배반인 경우에는 이므로

가 된다.

이후에 자주 사용하는 두 도구

확률분포의 식을 전개하거나 정규화할 때 이항정리와 Gamma Function이 자주 등장한다.

이항정리는 다음과 같다.

특히 , 를 대입하면 Binomial Distribution의 PMF 합이 1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Gamma Function은 factorial을 양의 실수 영역으로 확장한 함수이다.

부분적분을 적용하면 다음 점화식을 얻는다.

따라서 자연수 에 대해 이며, 이다.

정리

Probability Space는 표본공간, 사건족, 확률측도의 세 요소로 구성된다. 사건은 집합으로 다루며, 합집합·교집합·여집합을 이용해 복합 사건을 표현한다. 포함배제 원리는 사건 사이의 중복을 보정하는 기본 공식이다.

연습 문제

  1. 주사위를 한 번 던질 때 표본공간과 “짝수가 나온다”라는 사건을 집합으로 표현한다.
  2. 두 사건이 서로 배반인 경우와 독립인 경우의 차이를 예시로 설명한다.
  3. 부분적분을 이용해 를 증명한다.

풀이

1번

주사위를 한 번 던질 때 가능한 결과는 1부터 6까지이므로 표본공간은

이다. 짝수가 나오는 사건을 라고 두면

이다.

2번

서로 배반인 사건은 동시에 일어날 수 없는 사건이다. 주사위 한 번 던지기에서 를 생각하면 이므로 두 사건은 서로 배반이다. 그러나

이므로 독립은 아니다.

독립은 한 사건의 발생 여부가 다른 사건의 확률을 바꾸지 않는다는 뜻이다. 동전을 두 번 던질 때 첫 번째 동전이 앞면인 사건을 , 두 번째 동전이 앞면인 사건을 라고 하면

이므로 두 사건은 독립이다. 독립인 사건은 동시에 일어날 수 있으므로 서로 배반과는 다른 개념이다.

3번

이라 하자. Gamma Function의 정의에서

이다. 부분적분에서 , 로 두면 , 이다. 따라서

경계항은 일 때 0이다.